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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

  • 문준혁
  • 2022-01-07 07:01:17

2021 AUTUMN 알턴십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
인류의 미래를 위한 야생 작물 종자 저장 및 분석 기관
알턴십 3번째 이야기! 이번 알턴십은 캠퍼스를 벗어나 전국으로 확장하려 합니다.

경상북도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에서 일일 인턴이 되어봤습니다.
시드뱅크 종자보전연구실에서 종자의 활력 검정과 종자 저장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환경에 관심이 많은 독자분이라면 미래를 위해 종자를 저장하는 시드뱅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시드뱅크가 인류를 위해 어떠한 공헌을 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26기 김민수
27기 문준혁
 

#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봉화군 백두대간에 위치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수목원입니다. 호랑이숲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2011년에 조성되어 백두대간과 고산 지대에 있는 산림 생물 자원을 수집 및 연구하여 생물 다양성 확대를 위해 많은 일을 합니다. 세계 최초로 시드뱅크Seed Bank시드볼트Seed Vault를 함께 운영하여 미래의 야생 식물 종자를 보존하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드뱅크와 시드볼트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종자를 장기 저장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시드볼트는 종자를 저장하여 사라져가는 식물을 보존하려는 데에 반해, 시드뱅크는 알려지지 않은 야생 식물을 연구하기 위해 이용하거나 활용하려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늘 자세하게 살펴볼 시드뱅크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종자를 저장하는 기능도 있지만, 어떤 종자를 저장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저장할 수 있는지 종자의 특성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야생 식물 종자 보존을 선도하는 세계적 규모의 수목원입니다.
이외에도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하고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

# 모든 종자를 저장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종자의 활력 검정

자연 속에서 종자를 수집해 오면 그것을 그대로 시드뱅크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해 온 종자 중에 품질이 좋은 종자만을 선별해야 합니다. 이를 종자의 활력을 검정하는 과정이라고 부릅니다. 종자의 활력이란 종자가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발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죠. 종자보전연구실에서는 종자의 활력 검정뿐만 아니라, 저장할 종자의 저장 수명에 대한 연구와 종자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합니다. 활력 검정 과정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종자보전연구실은 다양한 종자의 특성을 분석하여 종자 저장고에 들어갈 건강한 종자들을 선별해낸답니다.

종자보전연구팀 이야기


첫 번째로 종자의 충실률 측정을 위해 X-ray 검정을 진행합니다. 보통 속이 꽉 찬 종자를 충실률이 높다고 말하는데요. 비파괴종자분석실에서 종자에 X선을 투과하여 그 내부를 보면 다음의 사진처럼 속이 꽉 찬 충실한 종자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X-ray 검정을 통해 확인하는 속이 꽉 찬 종자의 모습

두 번째는 종자발아연구실에서 충실률이 높은 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발아 검정 단계입니다. 발아는 싹트는 것을 의미하며, 발아 검정을 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일단 배지culture medium라는 투명한 용기에 종자를 올려놓아야 하는데요. 이를 치상이라고 합니다. 종자를 치상한 배지를 체임버라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실험기기에 넣으면 됩니다. 이때, 종자마다 발아 온도나 광 조건이 달라서 이를 사전에 조사하여 체임버의 온도를 조절한 후에 종자를 담은 배지를 넣어야 합니다. 이후 약 30일 정도 기다리며 발아가 잘 일어나는 종자를 선별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아 조건을 알지 못했던 야생 식물의 발아 방법을 연구하기도 하며 각 종자의 발아율과 발아 온도 등을 알 수 있답니다.

직접 종자를 치상해 본 알리미들

마지막으로 테트라졸리움Tetrazolium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종종 적절한 내부 온도 조건에서도 발아하지 않는 종자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종자들을 휴면 상태에 있다고 말합니다. TZ 테스트는 종자의 휴면 및 생존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간단하게 물을 먹은 종자가 호흡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건데요. 호흡에 관여하는 효소인 탈수 효소는 기질과 반응하여 수소 이온을 내는데, 이것이 무색의 테트라졸리움과 반응하여 붉은색의 포마잔Formazan을 형성합니다. 이때 포마잔의 분포와 강도를 보며 종자의 활력을 판별할 수 있답니다. 종자의 활력 검정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그 시간도 불규칙하기 때문에 일일 인턴으로서 모든 과정을 직접 확인해 볼 수는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테트라졸리움 검정법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종자의 활력 검정을 위한 TZ 테스트

#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하는 종자 저장 과정

그럼 지금부터는 조금 더 시야를 넓혀서 종자가 저장되는 전체 과정을 살펴볼까요? 일단 종자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종자를 수집해야 합니다. 종자는 순수한 종자 형태로 수집되는 것이 아니라 종자를 품은 열매 형태로 수집됩니다. 따라서 순수한 종자만을 얻기 위해 수집한 종자를 정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정선한 종자들을 대상으로 앞서 설명해 드린 활력 검정을 진행하면 저장고에 우수한 종자들이 저장되는 겁니다.

종자저장실은 총 5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후숙실, 2개의 건조실 그리고 2개의 저장고가 있는데요. 후숙실은 미성숙한 종자를 1주나 2주 정도 성숙시켜주는 방입니다. 2개의 건조실은 온도 15℃, 습도 15%로 같지만, 기능이 다릅니다. 하나는 건조를 통해 정선을 용이하게 하지만, 다른 하나는 실제로 저장할 종자의 수분 함량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최종적으로 종자를 저장하는 저장고에는 단기 저장고와 중기 저장고가 있는데요. 단기 저장고는 주로 난저장성 종자를 저장하거나 연구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여러 연구 과정을 거친 종자를 최종적으로 중기 저장고에 저장하여, 미래를 위해 종자를 보관한답니다.

중기 저장고 속 저장되어 있는 종자들
중기 저장고에 들어온 알리미들

종자보존저장팀은 종자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자를 종자저장실에 저장합니다.

종자보존저장팀


# 알턴십을 마치며

알턴십 덕분에, 시드뱅크 종자보전연구실에서 종자의 활력 검정부터 저장 과정까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야생 식물 보존 및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종류의 종자를 저장하고 연구하는 것을 보며 연구원분들이 자연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야생 식물의 보존을 위해 노력하시는 종자보전연구실 연구원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글을 읽음으로써 구독자분들도 종자 보전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알턴십 진행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알턴십 영상에서는 더욱더 재미있는 내용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LIMI 27기 무은재학부 문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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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2 - 응력

  • 황예원
  • 2022-01-07 07:00:30

2021 AUTUMN 지식더하기

응력

Stress

여러분, 혹시 에펠탑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아시나요?
바로, 여러 부재가 삼각형 형태로 연결된 ‘트러스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커다란 구조물을 만들 때는 여러 재료를 서로 연결하여 전체적인 뼈대를 구성하는데, 외부에서 힘을 받으면 쉽게 일그러지는 사각형 구조보다
트러스 구조는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교량이나 건축물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물은 어떻게 상당한 무게를 견디면서도 일그러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응력이라는 힘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먼저 응력 Stress이란, 재료에 외력이 작용했을 때 그 크기에 대응하여 생기는 내부의 힘을 의미합니다.

σ = P / A
(σ : 응력, P: 하중, A: 단위 면적)

응력은 압력과 식이 같고 단위까지 같지만, 이들이 갖는 물리적인 의미는 다릅니다. 압력은 단위면적 당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에 대한 물리량이지만, 응력은 고체의 변화에 저항하는 내부 힘입니다.
응력은 하중이 작용하는 방향에 따라 압축 응력, 인장 응력, 전단 응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장 응력과 압축 응력은 수직 응력에 속하는데, 수직 응력은 물체의 한 단면에 대해서 수직으로 작용하는 하중을 받을 때 생기는 저항력입니다. 수직인 하중이 재료를 늘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때는 인장 응력, 압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때는 압축 응력이라고 부르고, 하중이 수평으로 작용하여 절단이나 미끄럼을 일으킬 때 생기는 응력은 전단 응력이라고 부릅니다.

그림 1. 인장 응력, 압축 응력과 전단 응력

용수철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는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어느 정도 잡아당겼다가 놓으면 용수철은 금방 원래의 형태로 돌아옵니다. 이를 1번 경우라고 합시다. 하지만 특정 길이 이상을 잡아당기면 휘어지게 되면서 손을 놓아도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경우를 2번이라고 합시다. 이 예시를 이용해 우리는 응력과 변형률의 관계를 알아볼 것입니다.
그림 2. 응력-변형률 그래프

변형률 Strain이란, 힘에 의해 변형된 길이를 원래의 길이로 나눈 값이며, 고체의 경우 변형률에 따라 탄성 영역 Elastic소성 영역 Plastic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탄성 영역은 작용한 하중이 사라졌을 때, 1번 경우처럼 재료가 초기 상태와 모양으로 되돌아가는 영역을 의미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하중이 작용했을 때 응력과 변형률이 선형적으로 변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훅의 법칙 Hooke’s Law을 만족하여 아래와 같이 나타나고, 식의 비례상수 E는 탄성계수라고 부릅니다.

σ = Eε
(σ: 응력, ε: 변형률, E: 탄성계수)

탄성 계수가 큰 물질은 같은 외력이 가해졌을 때 변형률이 낮아 잘 늘어나지 않는 딱딱한 성질을 가진 재료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성 영역은 하중이 작용한 뒤, 하중이 사라져도 재료가 초기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는 2번 경우를 의미합니다.
탄성 영역과 소성 영역의 경계점을 항복점 Yield Point이라 하는데, 응력이 항복점에서의 응력인 항복 응력 Yield Stress을 넘어서면 재료가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소성 변화’가 나타납니다. 응력이 증가함에 따라 변형률이 증가하지만, 훅의 법칙을 만족하지 않는 변화이죠. 계속해서 응력을 증가시키면 재료가 가질 수 있는 최대 응력인 극한 응력 Ultimate Stress이 나타납니다. 이를 넘어서면, 재료의 가운데가 가늘어지는 네킹 Necking현상이 발생합니다. 엿가락을 잡아당길 때 어느 순간 엿가락이 쭉 늘어나면서 가운데가 가늘어지는 상황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잘 되죠? 네킹 현상 이후에는 재료가 변형됨에 따라 응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림 3. 네킹 현상

지금까지 응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응력에 대한 이해 덕분에 현재 우리의 삶 곳곳의 구조물에 대한 체계적인 설계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 다룬 수직, 수평 응력 외에도 비틀림 응력, 휨 응력 등 다양한 종류의 응력이 존재하고, 멀쩡하던 교량이 무너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반복 응력 등 응력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많습니다. 관심 있는 친구들은 이와 관련하여 공부해 보는 건 어떨까요?

[1] 한화택, 「쉽게 알아보는 공학이야기 3 – 재료역학 편」,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2018.8.17. https://news.samsungdisplay.com/15816/
[2] 「수직응력과 변형률」, 『메카트로닉스 공부하기!!』, 2020.02.22. https://m.blog.naver.com/lagrange0115/221819086381
[3] 「[Basic Engineering] 2. 응력이란?」, 『Engineer & Technician』, 2017.1.4,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razymarinex&logNo=220902907282


ALIMI 27기 무은재학부 황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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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1 - 선형계획법

  • 조윤경
  • 2022-01-07 06:59:49

2021 AUTUMN 지식더하기

선형계획법

Linear Programming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당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한 기업의 대표라고 생각해 봅시다.
회사는 여러 제품을 생산하는데, 이 제품들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 비용, 상품을 판매했을 때 발생하는 이익 등은 모든 제품이 다를 것입니다.
또한, 앞선 요소들과 더불어 제한된 자원을 모두 고려하여 회사의 이익이 최대가 되도록 각 상품의 생산량을 조절해야겠죠.
어때요, 상상만 해도 머리가 아프지 않나요?
이렇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선형계획법’입니다.


그렇다면 선형계획법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선형계획법 Linear Programming이란 제약 조건이 연립 일차 부등식 또는 연립 일차 방정식으로 나타나고, 알고자 하는 값을 나타내는 목적 함수 또한 일차식인 경우에 이 일차식의 최댓값 또는 최솟값을 구하는 방법에 관한 이론입니다. 즉, 선형, 다시 말해 일차식으로 주어진 제약 조건 하에서 선형함수의 최댓값 또는 최솟값을 구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선형계획법 모형은 총 3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제품의 생산량 또는 투자 금액과 같은 기업의 활동을 나타내는 변수인 의사 결정 변수 Decision Variables, 이익 또는 비용의 최소화와 같이 의사 결정의 목표에 해당하는 목적 함수 Objective Function, 그리고 생산능력 또는 자본과 더불어 의사 결정 변수의 비음 조건과 같이 자원의 제한을 표시하는 제약 조건 Constraints이 그에 해당합니다.
이때 앞선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 변수는 제품의 생산량과 소요 시간, 소모 비용이 될 것이고 목적 함수는 이익의 최대화, 그리고 제약 조건은 제한된 자금과 의사 결정 변수가 음의 값일 수 없다는 조건이 될 것입니다. 자 그러면, 글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선형계획법이 적용되는 예시를 살펴봅시다.

그림 1. 선형계획법 적용 예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기업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A, B 제품의 생산 수량을 결정해야 한다고 해봅시다. A 제품의 생산량을 X, B 제품의 생산량을 Y라고 하면, 조건들을 아래와 같은 수식들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목적 함수(이익)
 $Z=500X+600Y$ → $Y = \frac{z}{600} - \frac{5}{6}X$
 제약 조건
 $4X+5Y ≤ 28$
 $4X + 3Y ≤20$
 $X ≥ 0$, $Y ≥ 0$
이때 제약 조건식을 바탕으로 좌표상에 실행 가능 영역을 표시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타나므로 목적 함수 $Y = \frac{Z}{600} - \frac{5}{6}X$를 통해 범위 내에서 Z가 최대가 되는 의사 결정 변수 X와 Y의 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그래프로 표현한 선형계획법

위와 같이 기하학적 방법을 통해 선형계획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의사 결정 변수가 3개만 돼도 그래프를 3차원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고, 의사 결정 변수가 4개가 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변수를 가진 문제에 대해서는 대수적인 방법인 심플렉스법 Simplex Method을 사용합니다.
심플렉스법은 실행 가능 영역을 구성하는 수도 없이 많은 점 중에서 극점만을 해의 대상으로 하여 하나의 극점에서 인접한 극점으로 순차적으로 최적해를 탐색해 가는 방법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선형계획법에서 최적해를 구하는 알고리즘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죠.
심플렉스법은 행렬 계산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으로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선형계획 모형을 방정식의 형태로 정리하여 심플렉스 표를 작성한다.
2. 진입 변수를 결정한다.
3. 진출 변수를 결정한다.
4. 해를 개선하고 최적해가 아니면 2로 간다.

여기서 진입 변수와 진출 변수는 심플렉스 표에 의해 결정이 되고, 심플렉스법의 시행 결과 최적해와 목적 함수 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형계획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선형계획법은 경영과학뿐만 아니라 미시 경제학, 네트워크 경로의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링크 - 과학적 경영의 원조, 선형계획법] 선형계획 모형의 다른 해법과 심플렉스법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친구들은 심플렉스법 뿐만 아니라 내부점법 Interior Point Method, big-M법 big-M Method, 쌍대 심플렉스 Dual Simplex Method등에 대해 더 공부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1]  대한수학회, 「선형계획법」, 『수학백과』, 2015.5.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05174&cid=47324&categoryId=47324
[2] 「선형계획법(Linear Programming)과 Simplex method」, 2018.8.9. https://greatjoy.tistory.com/29
[3] 「심플렉스(Simplex)법」, 2019.1.1. https://blog.naver.com/ksj8406/221431580870


ALIMI 27기 무은재학부 조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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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가장 바쁠수록 여유롭게

  • 김현준
  • 2021-12-31 07:00:58

2021 AUTUMN 알스토리①

가장 바쁠수록 여유롭게
The more you are busy, the more you need to get relaxed


바쁘고 힘든 시기일수록, 더 빨리 지치기 마련이죠.
입시를 앞두고, 시험을 앞두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여러분!
글의 제목처럼, 바쁜 시기일수록 여러분만의 작은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은재학부 21학번 김현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시원한 날씨에 어디든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저도 여러분도 열심히 공부하느라 바쁠 시기라 그러지 못하는 것이 정말 아쉽네요. 특히 입시나 중요한 시험들을 앞두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이번 가을은 더욱더 바쁘고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그런 여러분들에게 오히려 여유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바쁜데 여유를 가지라니, 무슨 말인가 싶죠? 제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세요!

# 일상에서의 작은 여유

고등학교 1학년 때 저는 여유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학생이었어요. 항상 바쁘게 공부만 했고, 몸과 마음에 전혀 여유가 없었죠. 자투리 시간까지 모두 활용해 공부하려고 다짐을 하고, 심지어 밥을 먹으면서 책을 펴고 암기를 할 정도였답니다. 제가 그렇게까지 했던 이유는 첫 시험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었어요. 공부만 하면서 바쁘게 살면 언젠가 성적이 오를 거라는 믿음에 그랬던 거죠. 물론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노력한 만큼 실력도 많이 늘었고, 성적도 덩달아 오르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바쁘게 달려온 1년의 성과가 녹아 들어간 2학기 성적표를 받았을 때는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하지만 2학년 초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1학년 때처럼 2학년 때도 공부와 연구 활동 등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을 했지만, 이때부터 점점 공부가 예전처럼 잘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집중도도 전보다 떨어졌고,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내는 날도 생겼죠. 마치 몸과 마음이 ‘제발 공부 좀 그만해!’라며 시위를 벌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1학년 때부터 너무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온 탓에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너무 지쳤던 것이 이유였던 것 같아요. 지나치게 바쁘게 공부만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었죠. 주변 사람들도 휴식을 권했고 공부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아도 제대로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한동안 공부 외 다른 것들을 해 봤어요. 꿈이 비슷한 친구들과 동아리 활동을 하며 자율학습 시간에도 연구에 매진하며 온종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친구들과 지칠 때까지 운동해 보기도 하고, 열심히 노래를 연습해서 학교 축제에 나가 보기도 했답니다. 되게 오랜만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공부 외의 것들을 하면서 점점 변화가 생겼어요. 그동안 바쁘기만 했던 일상에서 작은 재미와 행복을 찾고, 그 즐거움을 그대로 가져와 공부에서도 조금씩 다시 흥미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 여유로운 마음가짐과 재충전

이렇게 번아웃을 겪으면서 제가 느낀 점은 사람은 누구나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방전되면 꼭 충전해야 바쁘고 힘든 입시 생활을 이겨낼 수 있다는 거죠. 이때 중요한 점은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을 때 충전을 하면 완전히 충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조금 방전됐을 때 충전을 하면 빨리 100%에 도달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좋은 공부 컨디션, 즉 배터리 100%를 유지하려면 평소에 조금씩, 그리고 자주 충전을 해 주어야 한다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저는 꼭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심리적 여유와 편안함이 있어야 공부가 잘될 뿐만 아니라 공부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저 같은 경우에도 1학년 때는 공부만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면서 재충전하기를 꺼리다 결국 방전까지 도달하게 되었던 거죠. 만약 제가 그때 조금이라도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밥 먹을 때 공부 대신에 친구들과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 쉬는 시간에 작은 운동이라도 했으면 그렇게 방전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우리는 입시라는 긴 기간 동안, 그리고 대학에 와서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 기나긴 시간 동안 바쁜 생활을 하면서 부담감과 압박감을 짊어지고 공부만 할 수는 절대 없을 거예요. 일상 속에서 재충전해야만 그 시간을 버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힘든 입시 생활이지만 선선한 가을이 찾아온 만큼 조금만 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도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면서 여러분들을 응원할게요. 다들 파이팅~!

ALIMI 27기 무은재학부 김현준

미래의 포스테키안 여러분!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해 주세요. 나중에 꼭 학교에서 볼 수 있길 바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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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확신의 말 한마디가 일으킨 이상한 나비효과

  • 최예니
  • 2021-12-31 07:00:18

2021 알스토리②

확신의 말 한마디가 일으킨 이상한 나비효과
A strange butterfly effect caused by a word of confidence


저 자신을 북돋아 주다 보면 가슴 한편에 확신이 들어올 자리가 만들어지고,
그 작은 확신을 시작으로 여러분이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꿈들이 이루어질 거예요.

여러분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여러분 자신뿐이니까
할 수 있다는 확신의 말 한마디를 자주 던져주세요.
그 말이 여러분이 향할 길을 정해줄 거예요.

무은재학부 21학번 최예니
가실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지나고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네요. 여러분은 어떤 1년을 보내고 계시나요? 성공의 기쁨 속에서 뿌듯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친구들이 있지만, 연초에 세운 야심 찬 목표와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속상한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저는 매일매일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3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무엇을 하더라도 항상 남들보다 뒤처져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죠. 오늘은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면서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분에게 위로의 손길을 뻗어보려 합니다

# 불안함을 이겨내는 확신

고등학생 시절의 저는 온몸이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 찬 학생이었어요.
‘등급 낮아지면 어떡하지? 이러다가 대학 못 가는 것 아냐?’
무의미한 질문이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매일매일 그런 걱정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곤 했죠. 하지만 이런 고민이 쌓여가던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었어요. 바로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이에요. 당시에는 주변에서 걱정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 위의 고민이 단지 나쁘고 불필요한 것인 줄로만 알았어요. 하지만 적당한 고민은 오히려 피드백되어 저를 채찍질해 주는 좋은 자양분이 되었죠.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그런 고민에 연연하기보다는 그 속에서도 확신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해요. 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라고나 할까요? 시험을 앞두고 걱정되고 불안한 감정에 휩싸여 있다가도 불쑥불쑥 이유 모를 자신감과 무사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들 때가 있었어요. 시험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맞닥뜨렸을 때도 긴장감과는 별개로 마음 한구석에서 자그마한 자신감이 피어오르곤 했죠. 그리고 이 작은 확신은 눈앞의 목표들을 하나씩 이루게 해주었어요. 이렇게 조금씩 쌓여 가던 확신은 6개의 카드 중 한 개를 포스텍에 던질 용기를 가져다주었답니다! 분명 포스텍은 저에게 0순위 대학일 정도로 감히 꿈도 꾸지 못할 곳이었거든요. 이렇게 이상하기만 한 확신은 저를 180도 바꾸어 놓았어요.

# 확신을 만들어나가는 방법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어색하고 어려운 친구들도 있을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그럴 때는 ‘억지로’가 오히려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쑥스럽고 불편해도 억지로라도 한번 해 보는 거예요. 저는 긴장을 많이 하는 탓에 실전에서 항상 쉬운 문제가 제 발목을 잡곤 했어요. 그리고 그 실수를 또다시 반복할까 봐 항상 두려워했었죠. 그래서 ‘아는 것만 다 풀고 나오면 돼, 이번엔 절대 후회하지 않아’처럼 제가 원하는 제 모습을 중얼중얼 말로 뱉어내는 연습을 했어요. 자신만 들릴 정도의 크기로라도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확신을 심어주는 거죠. 처음에는 마치 청춘 드라마 주인공인 척하는 것 같아 오글거리는 마음에 누가 들을까, 창피해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끊임없이 저에게 용기의 말을 건네다 보니, 말하는 대로 제 모습이 변화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렇게 저 자신을 북돋아 주다 보면 가슴 한편에 확신이 들어올 자리가 만들어지고, 그 작은 확신을 시작으로 여러분이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꿈들이 이루어질 거예요. 지금 제가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얻은 것처럼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고등학교 3년은 정말 외롭고 고될 거예요. 끝이 보이지 않는 달리기 경주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고통스럽게 보내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채찍도 물론 필요하지만 때로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크게 다가올 때가 있잖아요. 여러분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여러분 자신뿐이니까 할 수 있다는 확신의 말 한마디를 자주 던져주세요. 그 말이 여러분이 향할 길을 정해줄 거예요. 여러분이 ‘말하는 대로’ 이뤄내기를, 제가 이곳 포스텍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나중에 캠퍼스에서 꼭 만나요, 여러분!

ALIMI 27기 무은재학부 최예니

예비 포스테키안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이 포스테키안이 되는 길에 한걸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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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4 - 생명과학과가 본 올림픽

  • 신유빈
  • 2021-12-24 07:03:27

2021 AUTUMN 공대생이 보는 세상 4

생명과학과가 본 올림픽
Dept. of Life Sciences





와~ 우리나라 여자 배구팀이 4강까지 진출했어!

4강 상대 팀은 브라질이라는데… 어? 브라질 선수 중 한 명이 도핑이 적발되어 출전하지 못했다고 하네.

이러한 도핑 테스트는 어떤 원리로 도핑 여부를 알아내는 걸까?

도핑 Doping이란 운동선수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금지된 방법을 사용하는 행위를 의미해. 예전에는 약물 도핑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도핑이 등장하고 있어. 그중 하나인 뇌 도핑은 뇌의 특정 부분에 전기 자극을 가해서 균형 감각이나 지구력 등을 일시적으로 향상하는 도핑 방법이야. 또, 신체 능력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선수의 유전자에 삽입하는 ‘유전자 도핑’이나 적혈구를 많이 포함한 혈액을 수혈하여 잠시 산소 공급을 늘리는 ‘혈액 도핑’도 있어.

도핑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기체 크로마토그래피 Gas Chromatography를 활용한 기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 GC/MS이야.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는 기체의 흡착성을 통해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시료를 기체화하여 주입하면 운반체 기체를 따라 칼럼 Column이라 불리는 부분으로 이동해. 이 칼럼 안에는 고정상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시료가 이곳을 통과하면서 고정상과의 흡착성에 의해 다른 속도로 이동하며 분리되지. 그리고 GC/MS는 여기에 질량분석계를 연결하여 물질의 질량 스펙트럼을 얻는 기술이야.
기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GC/MS)의 구성
GC/MS를 통한 도핑 테스트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면, 선수들의 소변에 유기 용매를 넣어 섞은 뒤 원심분리기에 돌리면 소변과 유기 용매가 분리돼. 그럼 이 유기 용매를 휘발시켜 GC/MS를 통해 녹아 있는 금지 약물을 검출하는 거지. 이 외에 혈액의 적혈구나 헤모글로빈 수치를 검사하는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 도핑을 적발하기도 해.

한국에서의 반(反)도핑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손정현 KIST 도핑콘트롤센터장 인터뷰

공정한 경기를 위해서는 도핑 테스트가 중요할 것 같아. 정당하게 실력을 키워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지 않니? 그럼 난 다른 경기 보러 가야겠다, 안녕~!
[1] 손정현 KIST 도핑콘트롤 센터장의 화상 인터뷰, 2021년 7월 30일.
[2] 2. 최성신, 「기체 크로마토그래피(GC)를 이용한 고무 첨가제와 추출물의 분리 분석 기법」, 『고무기술』 제21권 제2호 (2020), 68~77쪽.

ALIMI 26기 생명과학과 신유빈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시고, 나중에 포스텍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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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3 - 물리학과가 본 올림픽

  • 김도영
  • 2021-12-24 07:02:36

2021 AUTUMN 공대생이 보는 세상 3

물리학과가 본 올림픽
Dept. of Physics





물속에서 기록을 경쟁하는 수영은 하계 올림픽의 꽃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지!

그런데 선수들은 어떻게 기록을 단축할까? 여러 방법이 있지만, 특히 잠영(잠수 영법)이 중요해. 실제로 선수들이 경기할 때를 보면, 항상 잠영한 후에 다양한 영법을 이용하여 수영하는 것을 볼 수 있어. 그 이유는 잠영이 다른 수영 영법보다 빠르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왜 잠영이 다른 수영 영법보다 빠른 것일까?

가장 빠른 수영 영법, 잠영

선수들은 잠영할 때 돌핀킥 Dolphin Kick을 이용해. 돌핀킥은 스타트나 턴 이후 두 손과 발을 모아 돌고래처럼 위아래로 치고 나가는 영법이야. 이 돌핀킥에 대한 연구는 돌고래를 관찰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해. 그 첫 번째로, 과거 돌고래의 속도에 관해 연구하던 동물학자 제임스 그레이(James Gray)는 돌고래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어. 돌고래는 물속에서 시속 20마일(20mile) 이상의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는데, 이론적으로 돌고래의 근육은 이 속도를 내도록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거야. 그래서 그레이 교수는 돌고래의 피부에는 항력 Drag을 줄이는 특별한 특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 이는 후에 그레이의 역설 Gray's Paradox로 불리게 되었어.

그레이의 역설을 통해 밝혀낸 잠영의 비밀

그레이의 역설은 72년후에 미국 한 연구팀의 실험 결과에 의해 해결되었어. 연구팀은 항공우주 연구를 위해 개발된 힘 측정 도구와 초당 1,000개의 비디오 프레임 Frame을 캡쳐할 수 있는 디지털 입자 이미지 속도계 Particle Imaging Velocimetry의 기술을 결합하여 돌고래가 꼬리를 퍼덕일 때의 힘을 측정했어. 그러자 놀라운 결과가 나왔는데, 꼬리를 퍼덕일 때마다 평균 200파운드힘(200lbf)을 생성한다는 거야! 이 힘은 역도 선수가 약 100kg의 바벨을 들 때 드는 힘 정도로 비유할 수 있어.
그림 1. 연구팀이 촬영한 돌고래 ‘프리모’와 주변 물의 흐름을 시각화한 모습
우리들의 잠영 역시 돌고래와 비슷한 원리를 가지고 있어. 앞에서 설명한 추진력에 더해서, 수영할 때 생기는 저항인 파도 저항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잠영은 수영 영법 중 가장 빠른 영법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럼 나는 수영 경기를 마저 보러 가야겠다. 안녕!!

ALIMI 27기 무은재학부 김도영

포스텍이나 진로 관련 질문들 환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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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2 - 기계공학과가 본 올림픽

  • 김나림
  • 2021-12-24 07:01:31

2021 AUTUMN 공대생이 보는 세상 2

기계공학과가 본 올림픽
Dept. of Mechanical Engineering





자전거의 변속기! 그 원리가 뭘까?

2020 도쿄 올림픽! 혹시 트라이애슬론 경기 본 사람 있어? 흔히 철인삼종경기라고 하는데, 나는 여기 나오는 자전거 경기를 정말 재밌게 봤어. 그런데 이 경기는 실제 도로에서 진행되다 보니 변속기가 필요하다고 해. 자전거를 탈 때 언덕을 더 쉽게 오르고, 평지에서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으려면 변속기가 정말 중요한데, 어떻게 작동되는지 알아볼까?
흔히 자전거의 변속은 자동차와 달리 ‘앞기어 변속’과 ‘뒷기어 변속’으로 얘기해. 두 기어 모두 톱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 뒤 기어에 있는 톱니들을 각각 체인링 Chainring스프라켓 Sprocket이라고 불러. 우리가 흔히 페달을 밟을 때 전달되는 힘은 먼저 체인링으로 전달이 돼. 그리고 체인링이 돌면서 스프라켓이 돌아가는 거지! 그렇게 스프라켓이 돌며 뒷바퀴가 함께 움직이게 되는 거야.
그림 1. 체인링과 스프라켓

기어비에 따른 힘과 거리 사이의 관계

이 원리를 이용하면 힘과 거리 사이에 관계가 생겨. 만약, 톱니의 개수를 T라고 하자. 체인링을 24T, 스프라켓을 24T에 놓고 페달링을 한 번 하면 자전거가 한 바퀴 회전하게 되겠지? 비율을 바꾸어 체인링을 36T, 스프라켓이 12T라면 페달링 한 번에 3바퀴를 회전하게 되는 거야. 힘은 체인링과 스프라켓 T수 비율, 즉 기어비를 따르기 때문에 3바퀴 회전하는 경우가 한 바퀴 회전하는 경우에 비해 3배의 힘이 들어가게 돼. 반대로 스프라켓의 T수가 체인링 T수보다 높아 기어비가 낮다면 더 적은 힘이 들어가게 되는 거겠지? 바로 이 기어비에 따라 저단 기어, 고단 기어가 분류돼. 기어에 따라 가해야 하는 힘과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전거에서 저단 기어는 주로 오르막을 오를 때 사용하고, 고단 기어는 강한 힘으로 가속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해.

이처럼 기어 변속을 알맞은 상황에서 잘해주어야지 체력을 유지하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겠지? 사이클에서 중요한 기어변속! 나도 다음에 자전거를 탈 때 한번 연습해 봐야지~

ALIMI 27기 무은재학부 김나림

예비 포스테키안 친구들 많이 질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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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1 - 전자전기공학과가 본 올림픽

  • 유현아
  • 2021-12-24 07:00:39

2021 AUTUMN 공대생이 보는 세상 1

전자전기공학과가 본 올림픽
Dept. of Electrical Engineerinig





와, 펜싱 경기네?

우리나라 선수들 쪽에 계속 불이 들어오고 있구나! 그런데, 짧은 순간에 어느 나라 선수가 더 먼저 찔렀는지 어떻게 아는 걸까?

펜싱을 위해 압력 센서가 사용된대!

펜싱 선수들이 칼을 휘두르는 속도는 7m/s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 펜싱 선수들이 입는 펜싱복에는 공격을 인식하는 압력 센서가 분포해 있어.

압력 센서란 물질 간 역학적 에너지를 검출하는 센서야.
압력 센서와 종류 더 알아보기

상대의 상체를 칼로 베고 찌르는 사브르, 전신에 칼이 닿기만 하면 득점하는 에페처럼 종목에 따라 칼의 종류와 압력 센서에도 차이가 있지. 펜싱에 사용되는 검의 일종인 플뢰레는 폐쇄형 전기회로가 있어서 칼끝에 버튼을 0.1파운드(0.1lb)로 누르면 버튼이 켜져. 압력 센서가 처음 도입됐을 때는 펜싱복 뒤로 전선이 연결되어 작동하는 유선 압력 센서였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무선 센서로 대체되었어.

태권도에도 전자전기공학 기술이 사용된다고?

태권도에서도 이런 공학적인 기술이 경기에서 착용하는 헤드기어, 보호구와 경기용 양말에 적용되었어! 머리와 몸통 보호구에는 충격량을 산출하는 방법으로 타격 강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고, 머리에서는 몸통에 비해 25%의 충격량만 산출되어도 득점이 된다고 해. 타격을 인식하는 방식 중의 하나는 평행하게 놓여있는 두 개의 판을 이용하는 거야. 이 판들이 단위 전압당 물체가 저장하는 전하의 양인 정전용량을 측정해 강도를 산출하지. 이렇게 산출된 타격 강도는 내장된 무선 송수신기로 전송되는데, 여러 중간 노드를 거쳐도 넓은 범위의 통신이 가능한 지그비 ZigBee 통신을 해. 그리고 발의 타격 여부를 판별하는 센싱 삭스는 RFID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RFID 방식이란 주파수를 이용해 ID를 식별하는 방식으로, 전파를 이용해 장거리에서도 정보를 인식할 수 있어. 이 방식을 활용하기 위해서, 발 보호구 등에 네오디뮴 자성체 등 자성이 있는 재료를 삽입하지.

그림 1. 태권도 센서의 원리와 종류

이렇게 스포츠에서 눈으로 판별하기 힘든 승패를 전자전기공학적 기술로 판별할 수 있어! 다른 경기에는 어떤 기술들이 적용되었는지 보러 가야지~

ALIMI 26기 전자전기공학과 유현아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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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호] 유주현 선배님과의 이야기

  • 노유성
  • 2021-12-17 07:00:38

2021 AUTUMN 알리미가 만난 사람
“마음 속에서 불타는 것이 있다면, 인생은 그것을 하기 위해서 사는 것 같아요.”
유주현 선배님과의 이야기

“If there is something burning in the mind, life seems to live to do it.”
A story with James Ryu

이공계에서 뻗어 나갈 수 있는 진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이공계의 특성만큼이나 다양한 진로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번 <알리미가 만난 사람>에서는 포스텍 1기 졸업생으로서, 대학원, 대기업,
그리고 창업까지 도전을 거듭하며 폭넓은 진로를 몸소 경험해보신 유주현 선배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현재는 ‘포스텍 홀딩스<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의 대표 이사직을 맡고 계신 선배님의 이야기, 함께 들어봅시다!


유주현 선배님에 대하여


포스테키안 구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공과대학교가 만든 기술지주 회사인 ‘포스텍 홀딩스’의 대표 이사직을 맡은 유주현입니다. 저는 포스텍 1기 졸업생으로, 포스텍 87학번이고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무려 포스텍 1기 선배님이신데요. 당시 기존의 학교가 아닌 새로 설립된 학교에 지원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학교를 방문해서 캠퍼스를 둘러봤던 게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학생인 저로서는 최신 컴퓨터와 좋은 기숙사 시설이 갖추어진 학교라는 점이 와닿았고, 아버님 입장에서는 장학 제도가 마음에 드셨었던 것 같아요. 또,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아버님과 뜻이 맞아 포스텍으로의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께서 걸어오신 길


선배님께서는 학부생으로서 어떤 학교생활을 보내셨나요?


1기였기 때문에 선배들이 없어서 모든 것이 처음이었고, 새로 만들어야 했어요. 교수님들도 학생들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저희를 통해 실험하셨어요. 그래서 공부량이 많아 우스갯소리로 저희끼리 고등학교 4학년이라는 말을 하곤 했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즐겼던 것 같아요. 물론 어떤 것이 정답인지 알 수 없어서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당시의 학교생활이 부끄럽기도 하면서 자랑스럽기도 해요.


학부를 졸업한 뒤에 어떤 진로로 나아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교수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대학원에 갔어요. 그런데 새로운 것을 연구하는 건 좋았지만, 경제적으로 가치를 만드는 쪽으로는 연결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저와 맞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그러던 중, 박사 졸업을 앞두고 있었을 무렵에 IMF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기업으로부터 산학 장학생으로 회사에 오거나 장학 지원을 끊을 수밖에 없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리고 고민 끝에 대기업으로 가게 됐죠. 막상 일을 시작했는데 회사가 정말 재밌었어요. 당시 디지털 TV와 관련된 부서에서 일했는데, 디지털 TV는 있지만 방송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후에 이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학교 동기들과 만든 회사가 바로 현재의 ‘알티캐스트Alticast’예요. 현재는 저를 포함한 창업 멤버가 다 빠져나왔지만, 약 15년간 일을 하면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국산 방송 솔루션이 방송국에서 쓰이는 등, 정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죠. 방송 쪽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라는 말을 듣기도 했던 값진 경험이었어요. 2017년에 회사를 나오면서 다른 창업을 하려고 했는데, 원래 기술지주 대표였던 동기로부터 기술지주를 맡아 달라는 제안이 왔어요. 하고 싶던 창업을 할지, 기술지주를 맡을지 고민하던 중, 동기가 했던 후배들을 위해서 너의 경험을 나눠줘야 하지 않겠냐라는 말이 마음에 걸려 창업을 포기하고 기술지주의 대표로 오게 됐어요.


정말 다양한 길을 거쳐오셨는데요. 그렇다면 포스텍 홀딩스란 어떤 회사인가요?


포스텍 홀딩스는 창업을 시작하신 분들을 투자를 통해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면 돼요. 투자 기능을 하는 회사가 다양한데, 그중에 설립한 지 3년 이내의 초기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라는 회사가 있어요. 포스텍 홀딩스는 대학이 만들었지만 액셀러레이터의 자격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등록되어 있죠. 펀드를 만들어서 좋은 초기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구조로 되어 있고, 지난 3년 동안 7개의 펀드를 만들어냈어요. 덕분에 이전에는 20억 규모였지만 현재는 400억 규모의 펀드를 가지고 있죠. 현재까지 투자한 기업의 수가 60개 정도 되는데, 앞으로도 펀드를 추가로 만들고 계속 할 것입니다.

포스텍 홀딩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포스텍 홀딩스 홈페이지


마치며


요즘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요. 창업 꿈나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을 너무 일찍 시작하는 분들이 있어요. 아이템에 따라서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만큼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합니다. 그래서 경험상 기술에 기반한 창업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일찍이 그런 경험을 하는 건 좋지만, 인생을 다 거는 건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전공 지식을 쌓고, 인턴 등의 경험을 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최소한 대학을 졸업하거나, 가능하다면 대학원까지 경험을 해보면서 창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도 모두 스스로 배워서 일궈낸 것인 만큼 자신만의 무기가 있을 때 창업을 하는 것이지, ‘이거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만으로 시작하는 것은 위험해요. 전문성과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렸을 때 기회가 생길 겁니다.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되, 너무 서두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생면부지의 사회로 나갔을 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아요. 학교생활을 하며 두루두루 사람들을 사귀면서 신뢰 가능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가는 것을 추천할게요.


마지막으로, 다양한 도전을 해보신 경험을 바탕으로 이공계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인생이 생각보다 짧아요. 이렇게 짧은 인생인데 남의 눈치 볼 것 없어요. 남의 눈에 좋은 거 하려고 애쓸 필요 없고, 본인이 떳떳하고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면서 소신 있게 살아야 결과도 받아들일 수 있고, 후회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주변과 상호 작용을 하면서 검증을 해야 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결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해요. 우리가 모든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잖아요? 저 역시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아쉬움만 있을 뿐, 후회는 없어요. 본인의 마음속에서 불타는 게 있다면, 인생은 그것을 하기 위해서 사는 것 같아요.



포스텍 1기 선배님으로서 지금의 포스텍이 높은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해주신 유주현 선배님.
포스텍의 슬로건인 ‘Dare to be different’에 걸맞은 도전을 끊임없이 해오셨습니다.
여러분도 선배님의 말씀처럼, 마음속에 불타는 무언가를 위해 살아가다 보면 아쉬움은 있을지라도 후회 없는 날들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내내 후배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며 어떤 조언을 해줄지 고민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유주현 선배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ALIMI 26기 전자전기공학과 노유성

예비 포스테키안 여러분! 포스텍으로 향하는 걸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질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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