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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포스텍의 일상을 그려박서연 - 1
(화공 19학번 박서연)

  • POSTECHIAN
  • 2021-01-25 09:28:27

ALIMI 기 POSTEC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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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동아리

  • POSTECHIAN
  • 2021-01-15 11:53:26

2020 FALL 포스텍 x 동아리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동아리

마르쿠스 (MARCUS)


반갑습니다,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
저는 2020학년도 MARCUS 회장을 맡은 수학과 18학번 노동준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포스텍에서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동아리, MARCUS에 대해 소개하려고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 )

수학과 18학번 노동준

여러분은 혹시 수학을 좋아하시나요?

아마 많은 분이 고개를 저으실 것 같네요. 저도 고등학생 때는 수학을 굉장히 싫어했으니까요! 고등학생 때 넘쳐나는 수학 문제들에 둘러싸여 그것들과 싸우다 보니, 관심을 두고 싶어도 대부분은 싫어하는 마음이 앞서게 될 것 같아요. 그럼 대체 어떤 사람들이 수학을 좋아하는지 의문이 들지 않나요? 20세기의 위대한 수학자 다비드 힐베르트 David Hilbert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Wir mussen wissen, Wir werden wissen
(우리는 알아야만 한다,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왜 커피잔과 도넛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대체 리만 가설이 무엇이길래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는지 알고 싶지 않나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의 원리는 어떤가요? 우주의 구조부터 사람의 심리, 컴퓨터의 원리, 세상의 법칙까지. 이런 것들이 궁금하고 알고 싶으시다면, 여러분은 충분히 수학을 배울 수 있고, 수학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MARCUS는 그런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수학의 매력적인 면과 반대로 수학을 배우는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죠.



수학은 똑똑한 사람들만 하는 학문이라는 편견은 수학 공부의 어려움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수학은 똑똑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심지어 그런 똑똑한 사람들도 수학 공부에서 장벽을 항상 느낀답니다. 어느 교수님도 “수학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벽은 좌절감이다.”라고 하셨거든요. 그럼 그런 장벽을 어떻게 이겨낼까요?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교수님은 뒤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수학은 혼자서 공부하면 안 된다. 수학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공부해야 하며, 그것을 통해 좌절감을 제거할 수 있다.” 그렇습니다. 혼자 공부하면 자신만의 편향된 시각에 빠져서 그릇된 이해를 하게 될 수도 있고, 정말 단순한 문제를 어렵게 보아서 공부의 효율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학 공부의 핵심은 타인과의 교류입니다. 이것이 현대 수학계의 아름다운 전통이며, MARCUS가 지향하고자 하는 활동의 목적입니다.

MARCUS의 활동은?



MARCUS는 많은 사람과 수학으로 교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학과 학술부와 협력하여 매주 금요일에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MARCUS 부원들은 자신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혹은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세미나를 준비하여 다른 학과 학부생들과 교류를 하게 됩니다. 포스텍 학부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들을 수 있으며, 세미나 전에는 참가자들끼리 같이 밥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세미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지만 평소 공부와 관련한 대화도 하고 일상적인 대화도 한답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포스텍 학생들 말고도 많이 있겠죠? 그래서 대외적으로도 MARCUS는 수학 교류를 위해서 활발하게 활동을 한답니다. 구독자 여러분, 혹시 어디서 MARCUS에 대해서 들어본 기억 없으신가요?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있는 포스테키안에 MARCUS는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원들이 열심히 글을 쓰고 있으니 많이 읽어주세요! 또한 <수학동아>의 “QUIZ KING & POSTECH”이라는 코너에서도 촬영도 하고 문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이스트의 수학문제연구회, 유니스트의 EOE와 함께 방학마다 교류전을 진행하여 세미나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면서 교류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스터디를 하곤 합니다. 스터디는 어떤 과목이나 주제에 대해 같이 공부도 하고 교류도 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석학, 대수학, 기하학과 같은 순수 수학 분야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금융 수학, 수리 생물학, 알고리즘과 같은 응용 수학 분야, 그리고 수학사나 수리 논리학과 같은 분야에 대해서도 스터디가 열려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해서 스터디를 개설할 수 있으며, 교류가 주목적이기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 함께 스터디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혼자 공부하기 힘들었던 분야가 있다면 여러분도 MARCUS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부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 외에도 현재 다양하고 놀라운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는데, 아쉽지만 여백이 부족해서 더는 적지 못하겠네요. 이처럼 MARCUS는 학교 안팎을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과 수학 교류를 하기 위하여 오늘도 힘쓰고 있습니다. 수학을 좋아하시는 분들, 수학이 궁금하신 분들, 수학이 필요하신 분들, 이 모두를 위한 동아리 MARCUS. MARCUS의 입부 조건은 수학을 좋아하는 마음, 무언가를 더 알고 싶은 마음, 그것 말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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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얼떨결에 시작한 창업 후기

  • POSTECHIAN
  • 2021-01-06 14:40:59

2020 FALL CREATIVE POSTECHIAN
얼떨결에 시작한 창업 후기


적응 교육을 위해 포항에 도착해 처음 우리 학교를 한 바퀴 돌아보던 날, 박사까지 최소 10년을 다녀야 하는 곳으로는 퍽 심심한 동네일 것 같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고로 대학이라면 주변에 하나씩 있다는 번화가도 없고 칙칙한 대학 건물들을 실망감으로 바라보았을 때도, 이후 동아리 활동 차 강남의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 그들의 무용담을 선망의 눈빛으로 들을 때도 제 천직은 연구이며 저의 젊음을 오롯이 학문에 투자해야 한다는 믿음에 흔들림은 없었죠.

그렇기에 그 시점으로부터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은 지금, 아이러니하게 친구도 가족도 없는 서울에서 휴학생 신분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은 제게도 가끔 낯설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연락된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이런 저의 변신의 배경에 대단한 결단이 있을 거라고들 생각하는데요.

사실 사건의 전말은 그와 거리가 꽤 멉니다.

컴퓨터공학과 17학번 이준호



#1

저는 1학년 내내 이곳저곳 기웃거리기만 했을 뿐 동아리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동아리들과 달리 활동비를 지급한다는 매력적인 조건을 내걸었던 교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APGC-Lab의 신입 서포터즈 모집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첫 학기에 참여한 대부분의 활동은 포스터 제작이나 행사 정리 등 크게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기 마지막쯤 동문 창업가들의 인터뷰를 진행한 일은 그 당시 제게 꽤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 중 한순간에 본인의 선택을 믿고 단번에 방향을 틀어버린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보면서 ‘뭘 믿고 저렇게 확신에 차서 말씀하실까?’ 싶으면서도 한 편으로 ‘본인의 꿈을 본인 방식대로 이뤄나가는 일인데 하루하루가 얼마나 재미있을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2

그 다음 학기 APGC-LAB의 매니저로서 본격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기획에 참여하게 된 경험은 창업 생태계에 대해 조금 더 현실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제가 맡았던 임무는 자금과 공간 지원을 포함한 단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이었습니다. 가장 속 썩였던 문제는 실제로 창업을 할 생각은 없으면서 그럴듯한 사업 계획서로 혜택만 차지하려는 얌체 같은 팀들을 골라내는 일이었어요. 사실 종전의 마인드로는 활동비만 받으면 되니 굳이 머리 굴리며 해결을 모색할 이유가 없었지만, 앞서 세상을 바꾸겠다던 창업자 선배들의 열정을 보았던 입장에서 그들의 소중한 기회가 낭비되는 모습을 볼 수 없더라고요.

#3

지금 스타트업 PLASK를 같이 이끄는 공동 창업자 친구가 저를 찾아왔던 시기가 바로 이러한 문제에 골몰하며 학생 창업 생태계에 의구심을 갖던 시기였습니다. 같은 분반으로 처음 만났던 이 친구는 레드벨벳의 지독한 팬이었는데 대뜸 찾아와 본인이 팬 활동을 하면서 느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창업하고 싶다고 했어요. 가뜩이나 권모술수(?)로 얼룩진 창업 바닥을 경험하던 터라 나름대로 조언 차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정말 순수한, 또 자전적인 배경의 창업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저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됐죠. 이 친구가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겠다고 불쑥 휴학해서 나타났을 때 처음으로 같이 일해 보면 뭐라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4

그러나 뭔가 시작할 마음은 들었지만, 여전히 얼마만큼 이 일에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 자신과의 약속으로 그 당시 꽤 규모 있는 국가 지원 사업 선정을 목표로 3개월간 도전해 본 후 떨어지면 깔끔하게 포기하자고 정했었죠. 시험 기간이었지만 시험공부도 제쳐두고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니 지난 3년간 학교생활을 하면서 쌓인 권태가 한 번에 해소되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지금 생각해 보면 시험공부를 농땡이 피우는 재미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기말고사가 끝난 뒤 본가나 여행지로 떠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한 손에 사업계획서를 든 채로 발표 평가를 위해 광주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늘의 결과로 저의 20대 초반의 행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부담감 반, 버스 창문에 비치는 제법 사업가 같은 제 모습이 대견한 우쭐함 반으로 출발해 어떻게 발표를 끝냈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돌아오는 버스에 앉았을 때, 선정 여부와는 별개로 창업가의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5

몇 주 뒤, 막상 선정 통보를 받고 나니 그제야 막막한 앞길이 보였습니다. 제출한 계획서의 내용은 어떻게 제작하며, 사무실과 집은 어디에 구하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하나도 제대로 정해진 게 없었죠. 밤낮없이 매일 공동 창업자 친구와 전화하며 머리를 맞댄 결과 한 달여 만에 친구도 친지도 하나 없는 낯선 서울에 자취방을 잡고 공유 오피스로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창업 첫날부터 모험의 시작일 것 같던 생각과는 달리 현실은 지루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다음날 새벽까지 하는 일이라곤 누가 쓰기는 할까 싶은 프로그램의 개발과 약간의 서류 작업뿐이었어요. 스타트업의 대표라면 모름지기 투자자들 앞에서 멋있게 사업을 설명하고, 협상을 통해 큰 매출을 끌어내는 일을 한다고 상상했던 저로서는 그렇게 몇 을 집-사무실만 오가며 묵묵히 개발만 하게 될지 몰랐죠. 솔직히 그 무렵 누군가 시간을 되돌려준다고 한다면 흔쾌히 과거로 돌아가 창업의 꿈을 깔끔히 접었을 것 같아요.

#6

캐리어 하나 끌고 서울역에 내렸던 날로부터 만 일 년이 된 지금, 저희 팀은 네이버와 유명 VC들로부터 투자도 받고 팀도 두 명에서 열 명 내외로 늘었습니다. 이제 막 일 년이 된 초기 팀으로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자부합니다. 단순히 수치적인 성취를 넘어서 제 적성도 이번 창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어요. 새로운 자극이 계속되어야 흥미를 유지하는 저이기에 새로운 이벤트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직업으로서의 스타트업 대표가 제 성향과 아주 잘 맞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하지만 앞서 제가 창업을 시작하고 반년 정도는 너무 힘들고 지쳐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고 했죠? 저의 창업 스토리를 통해 알 수 있으시겠지만 그런 어려움을 사전에 잘 알고 있었더라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사소한 결심의 연속이었어요. 더 고심하고 조심했으면 돈을 주고도 할 수 없었을 소중한 경험을 놓쳤겠죠. 그래서 제 창업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떤 일들은 때로는 고민보다 시작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중대해 보이는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마음가는 쪽으로 성큼 가보았을 때 예상치 못한 행운을 마주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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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태양 전지 | 콘택트렌즈 | 신비로운 분자 탄생 | 고엔트로피 합금

  • POSTECHIAN
  • 2020-12-31 19:19:44

2020 FALL Latest Technology
태양 전지 | 콘택트렌즈 | 신비로운 분자 탄생 | 고엔트로피 합금

[창문을 태양 전지로 만드는 기술] 투명한 태양 전지의 개발



여러분은 태양광 에너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태양광 에너지는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태양에서 나오는 빛 에너지를 의미한답니다. 그리고 이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인간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태양 전지라는 장치도 있죠. 그런데 이 태양 전지를 투명하게 만들어 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대신해 사용하면 어떨까요?

지난 5월, 호주 모내시대학과 시스로 매뉴팩처링 연구진이 빛이 통과할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기존의 실리콘 태양 전지는 약 섭씨 1,400도의 고온에서 제작되었는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는 약 100도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제작할 수 있어 상용화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합니다. 또한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고 원료를 통해 색을 입힐 수도 있어서 빌딩의 벽면, 기둥, 창문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유기 태양 전지를 활용해 이중 태양 전지를 개발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 유기 태양 전지는 흐린 날이나 실내조명 같은 적은 에너지를 가진 불빛도 흡수해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게 하므로 이중 태양 전지를 개발해 도시의 고층 건물들에 활용하면 미래의 도시 계획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눈에 보인다?] 실시간 스트레스 측정 콘택트렌즈



현대인의 적이라 불리는 스트레스,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각종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수치로 나타내기도 힘들고 눈에도 잘 드러나지 않는 스트레스를 콘택트렌즈 하나로,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최근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박장웅 연구위원 연구팀은 눈물 속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최근 병원이나 연구실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도 쓸 수 있는 측정 센서가 개발되고 있지만, 전기화학 분석법이나 흡광 분석법 등 기존 분석 방법은 실시간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눈에 착용해 눈물 속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 수치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형태의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신소재인 그래핀을 이용해 투명하고 유연한 코르티솔 센서를 구현했고, 그래핀 표면에 결합한 코르티솔의 농도에 따른 그래핀의 미세한 저항 변화를 읽어냄으로써 스트레스 수치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고 합니다. 전극과 안테나, 근거리무선통신(NFC) 칩 등 각 부품은 신축성 있는 회로로 연결해 소프트렌즈에 내장했고, NFC 칩은 센서가 측정한 코르티솔 농도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거나 스마트폰을 눈 가까이 갖다 대면 스트레스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답니다.
연구를 통해 렌즈에서 발생하는 열과 전자기파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렌즈 보관액에 넣어도 형태와 기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의료 기기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쓰일 수 있도록 개발된다면 미래의 헬스나 의료 사업 분야가 더욱 밝은 전망을 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비로운 분자의 탄생] 눈으로 보는 분자의 탄생기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물질은 여러 개의 분자 모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자들은 원자들이 모여서 만들어지죠. 그런데 이 분자가 탄생하는 순간을 마치 생명체가 탄생하는 순간을 관측하듯 직접 관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신기할까요? 실제로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이효철 부연구단장 연구팀은 원자가 결합해 분자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세계 최초로 관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세 개의 금 원자가 합쳐져 금 삼합체 분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측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세 개의 금 원자를 선형으로 잇는 두 개의 화학 결합 중에서 하나의 결합이 35펨토초 만에 빠르게 형성된 뒤 360펨토초 뒤에 나머지 결합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존 이론은 두 화학 결합이 동시에 형성된다고 추정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또한 화학 결합이 형성된 후에는 원자들이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고 원자들 간의 거리가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대칭 진동 운동'을 하는 것도 관측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펨토초 수준의 원자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게 된 걸까요? 이는 포스텍에 있는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선형 4세대 방사광 가속기(PAL-XFEL)가 제공하는 특수 광원과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실험 기법이 결합한 결과라고 합니다. 연구진은 XFEL이라는 엑스선을 분자에 쬐어줘서 생긴 회절 신호를 분석해 특정 순간 분자의 구조를 알아내는 방식을 사용했고, 이렇게 얻어진 분자의 구조를 시간 순서로 나열해 분자 내 원자들의 실시간 위치와 운동을 관측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금 삼합체를 넘어서 더욱 복잡한 분자의 탄생 과정도 관측해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분자 단위의 연구에서 큰 의미가 있는 연구를 한 연구팀도 대단하지만, 연구를 할 수 있게 해준 포스텍의 수준 높은 장비도 큰 몫을 해낸 것 같네요!



[합금의 새로운 혁신] 고엔트로피 합금의 개발



여러분은 합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나요? 합금은 금속에 다른 금속 또는 원소를 합쳐서 얻는 금속 성질을 띤 물질이랍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스테인리스강, 황동, 탄소강 등의 물질들이 있죠. 기존의 합금을 만드는 방식은 철, 알루미늄, 마그네슘, 구리와 같은 주요 원소에 주석, 니켈, 아연 같은 합금화 원소를 소량 첨가하는 것이었는데요. 2004년 이후 이 기존의 합금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 주요 원소 없이 5개 이상의 여러 원소가 비교적 높은 비율로 모여 만들어진 합금인 고엔트로피 합금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고엔트로피 합금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포항공대의 김형섭·손석수 교수 연구팀은 영하 196도의 극저온에서 초고강도 고엔트로피 합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극저온에서 고엔트로피 합금을 제작하게 되면 강도와 연성이 높아지는데, 항복 강도가 매우 낮아지는 단점에 의해 실용성이 낮은 상태였습니다. 항복 강도는 탄성 한계를 넘어 변형이 생기기 시작하는 응력을 의미한답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산모사법이라는 새로운 열역학 계산을 통해 고엔트로피 합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또 기존의 열처리 공정의 일반적인 방식을 탈피해 새로운 방식을 개발함으로써 항복 강도에 대한 단점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제작된 고엔트로피 합금을 우주, 심해 산업 같은 극한 환경에서의 재료로 사용된다면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높은 활용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고엔트로피 합금이 현대 기술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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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구글 프랑스 Research Scientist 서홍석 선배님

  • 정채림
  • 2020-12-24 14:50:36

2020 FALL POST IT
구글 프랑스 Research Scientist 서홍석 선배님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대가 없는 애정을 쏟아본 적이 있나요?
몽골국제대학교에서 IT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신 서홍석 선배님.
선배님께서 배움을 나누며 봉사하기까지 조금 특별한 이야기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공업고등학교에서 학문에 뛰어들어 가르침을 나누고, 현재 구글의 Research Scientist가 되기까지.
지금부터 선배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까요?






서홍석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구글 프랑스 Research Scientist 서홍석입니다. 창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학사 졸업한 후, 포스텍 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자연어 처리’, 즉, 컴퓨터가 사람의 언어를 인지하게 하는 연구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2년간 몽골국제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교수로 다녀왔죠. 이후 박사 과정은 Computer Vision 분야에서 컴퓨터가 영상을 이해하게 하는 연구를 했어요. 그리고 현재, 구글에서 AI 머신 러닝 분야 중 컴퓨터가 언어와 영상을 같이 이해해 더 나은 처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분야를 연구 중입니다.

#선배님의 학창 시절
공업고등학교에서 창원대학교, 포스텍 석사과정의 입학까지, 어떻게 IT 분야의 심도 있는 공부에 도전하게 되셨나요?

저는 실업계 공업고등학교를 나왔어요. 원래는 대학 진학에 뜻이 없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현장 실습’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현장 실습’은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한 학기를 학교가 아닌 공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예요. 그런데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공장에서 일하면서 많이 무시당했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왜 사람들이 공부하려는지를 알겠더라고요. 이렇게 처음에는 공부 자체에 대한 의미가 있었다기보다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하는구나’, 그렇다면 ‘대학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던 것 같아요. 또 당시에 가르치는 일이 재미있어서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교직 이수를 염두에 두고 창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죠. 대학 진학 후에는 여러모로 잘 풀린 것 같아요.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다짐했는데 그게 잘 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그 당시에 감사한 분들이 참 많았어요. 제가 스스로 자극을 받아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학업에 더 진지하게 임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쉽지 않기도 했어요. 미적분학을 예로 들자면 저는 당장 극한이 무엇인지, 급수가 무엇인지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대수학 교수님께 ‘실업계를 나와서 제대로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당장 삼각함수부터도 잘 모르겠다’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일주일에 몇 시간을 내서 기본 개념들부터 가르쳐 주셨어요. 말 그대로 교수님께 과외를 받은 셈이죠.(웃음) 제가 진심으로 열심히 하려는 마음을 봐주신 것 같아요. 그때 공부가 제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어릴 때 실업계를 간 이유가 ‘억지로 하는 공부가 싫어서’였어요. 그런데 스스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하고 싶은 공부를 시작하면서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사실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기 어렵고, 그걸 찾지 못해 힘든 경우가 많잖아요. 저는 이렇게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일찍 찾은 게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또 학부 때부터 언어 처리 연구실에서 연구 참여를 하다가 자연스레 ‘AI를 통해 컴퓨터가 사람처럼 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가졌어요. 그리고 졸업할 당시 언어 처리 분야에서 포스텍이 가장 유명했고, 기회가 닿아 진학하게 되었죠. 제가 생각하기에도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같이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녔던 친구 중 저와 비슷한 길로 가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물론 저 스스로 노력하기도 했지만, 우연히 얻게 된 감사한 기회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단순히 제가 잘나서 해낸 것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몽골 국제 대학교
몽골국제대학교에 재능 기부형 교수로 자원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학사를 마칠 당시에도 여전히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있었어요. 다만 다소 달라진 점은 컴퓨터의 기초를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좀 더 advanced한 학문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우선 학위를 받고자 포스텍 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되었어요. 포스텍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몽골국제대학교 IT 분야에서 교육 선교로 사람을 뽑는 기회가 닿았어요. 석사 학위로 교수직을 경험할 기회였고, 국제 대학에서 강의한다면 유학을 위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하고자 하는 것들이 맞물려 교육 선교로 몽골국제대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교수 활동에 임하실 때 선배님만의 마음가짐은 무엇이었나요?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가르쳤던 것 같아요. 몽골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대학에 진학하기도 하고,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여러모로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이 많다는 어려움은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한계를 둘 수 있는, ‘그런 아이들이니까 수준 낮은 것을 가르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이 학생들도 대학을 졸업한 후에 다른 대학 졸업생들과 경쟁해야 할 텐데, 대학생이 가져야 할 마땅한 자질을 갖추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면 제가 그만큼 더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포스텍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교수님을 만나는 제도가 있듯이 저도 학생들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또는 이주에 한 번씩은 1:1로 만났어요. 물론 제가 애정을 쏟아도 학생들이 약속을 잘 지키지 않기도 하고, 제가 학생을 다섯 시간 기다린 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다섯 시간 후에 만나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죠.(웃음) 이렇게라도 학생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가치 있는 일을 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애정을 쏟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
선배님께서 추구하시는 바 또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장기적인 계획을 짜기보다는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 제 나름의 ‘바른’ 모습으로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사실 살아오면서 저에게 주어진 것들, 저 스스로만의 힘으로 가진 게 아닌 것 같은 감사한 일들이 많았어요. 최종적으로 구글의 Research Scientist가 되어 충분한 보수를 받는 것. 이런 기회들이 저만을 위해 펑펑 쓰라고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것들을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잠시 제게 맡겨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이것을 어떻게 잘 쓰는 게 좋을지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또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의미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구글 프랑스에 남을지, 한국 학계로 갈지 고민하고 있어요. 어느 길이 더 의미 있을지를 생각해 보고 있는 거죠. 그래도 당장은 ‘현재’의 위치에서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려고요. 몽골 국제 대학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분들을. 포스텍에서는 동료 학생들, 학부생 후배들, 그리고 교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살았다면, 이곳에서도 직장 동료들을 위해, 프랑스 주민분들, 그리고 제 가정을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살아가겠다고 생각해요.

#전국의 구독자들에게
진로를 고민하는 전국의 구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 )

진로 고민에 앞서 삶의 의미를 찾으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즉, 내가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왜’ 사는지를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저는 누군가 ‘무언가를 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물으면 ‘너는 이것을 왜 하고자 하는데?’, 또 더 근본적으로는 ‘너는 왜 살아가는데?’라고 반문해요. 왜 사는지를 알아야 어떤 선택들이 자신의 삶에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도 고민해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은 ‘왜’에 대한 고민은 잘 하지 않고 막연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지’, ‘이 길이 나와 맞는 길인지’와 같은 진로 고민의 해답은 결국 ‘내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무엇이 내 삶의 옳은 방향일지’에 대한 고민 없이는 정할 수 없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대답 없이 지금 하는 일이 내게 맞는 일인지를 고민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죠.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나면 어떤 일이 나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는 쉽게 결정돼요. 이렇게 삶의 의미를 찾아야 다른 것들도 의미 있어져요. 삶의 의미를 발견하면 무엇을 해도 스스로 가치 있다고 판단한 후 행동하기에 삶에 안정감이 생기기도 해요. 또 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어려움이 궁극적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함을 인지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일이 되거든요. 내 삶에 가장 근본적인 의미가 있으면, 주변에 일어나는 피상적인 일들을 겪을 때 ‘삶의 의미’라는 궁극적인 가치가 작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대학은 왜 가야 하는데?’, ‘왜 굳이 이런 과를 가야 하는데?’ 하는 ‘왜’의 고민, 그리고 더 근본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의미가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요.



늘 겸손하게 본인만의 신념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그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자 고민하시는 서홍석 선배님.

가르침을 받는 것에서 누군가에게 다시 나누기까지, 감사한 것들을 또다시 베푸는 삶.

인터뷰 내내 말씀 곳곳에서 본인의 상황들에 감사한다라는 표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화상으로 뵈었지만, 선배님의 진심 어린 마음이 진하게 전해져 인터뷰를 진행하는 필자 또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의 이야기를 계기로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들도 주어진 상황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의 삶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먼 곳 프랑스에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신 서홍석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 )

ALIMI 25기 생명과학과 정채림

예비 포스테키안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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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의료기기혁신센터

  • POSTECHIAN
  • 2020-12-17 16:58:24

2020 FALL 포스텍 연구소
의료기기혁신센터


의료기기혁신센터는 포스텍 내 6개 우수 성과 의료기기-헬스케어 연구실을
더욱 수준 높은 학술적 교류와 건실한 연구 설비 공유를 위해 대학 부설 연구소로 설립하였고,
교육부 주관 2020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에 선정되었다.



센터장 /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 김철홍

의료


차세대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서는 기술의 융복합이 필수적이며, 인간의 기대 수명 연장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질병의 다양화로 인류의 건강 증진과 질병 퇴치를 위해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이 요구된다. 병리학적으로 규명된 질병의 수는 약 30,000여 가지에 이르러 소수 의사가 모든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의료 전문화를 통한 진단 전문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고성능화 및 융합을 통한 진단, 치료 성능이 향상되는 추세이다. 진단, 치료, 서비스를 포함한 세계 의료기술 시장의 규모는 2017년 5.256조 원에서 2022년 7,140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출처] Global Medtech Overview, 2018 이 중 신경 치료 분야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9.1%로 가장 가파른 시장 성장률이 기대된다. [출처] EvaluateMedTech 2018 또한 체외 진단, 심장 질환, 진단 영상, 안과, 수술, 내시경, 당뇨 치료 관련 의료기술이 상위 15위 안에 포함되어 있고, FDA의 의료기기 허가 가속 확정으로 의료기기 상용화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이에 따라 의료기기혁신센터는 세계 동향에 맞춘 진단 의료영상 시스템, 최적 치료/헬스케어, 진단-예측 자동화를 아우르는 Smart Medical Solution 생산 인프라를 구성하고자 하며, ‘협동 연구와 중개 임상 연구를 통해 의료기기 기초 연구 결과의 임상적 임팩트를 높이고, 실질적 상용화 성공’을 비전으로 아래의 3가지 연구 목표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① 신세대 광초음파 영상 시스템과 인공 신경망 기반 진단-예측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② 초음파 의료기기 적용 소재 및 이식형 메디컬 디바이스 개발 및 상용화
③ 환자 및 질환 모사 플랫폼에서 획득한 의생명공학 데이터 기반 해석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 및 임상

본 연구단은 환자 맞춤 영상/기기/진단 치료 플랫폼AI 기반 생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두 기술의 개발을 중점적으로 특성화, 전문화하고 기술 간 융합을 통한 상보적 가치 창출을 통해 정밀 영상, 이식형 의료기기 및 조직공학 기반 개인 맞춤형 진단/치료 기술개발로 특성화하도록 한다. 환자 맞춤 영상/기기/진단 치료 시스템은 의료진의 사용에 최적화 되어 있는 진단 목적의 의료영상, 체외 독성 분석, 또는 치료 목적의 이식형 의료기기 집속 초음파의 하드웨어 구현을 목적으로 총 3단계인 핵심 부품&원천 기술 확보, 시제품 제작, 연구자 임상&상용화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생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수립은 실시간 신호처리 네트워크 및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수립하여 인공지능 기반 질병 진단 및 치료 예후 예측 모델 개발을 최종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의료


본 연구소는 의료기기 기술 연구의 중심기관으로써, 기존의 전문화된 의료기기 기술들을 기반으로 융복합 스마트 메디컬 솔루션 Smart Medical Solution에서 시스템 개발은 물론 획득한 의생명공학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개발 및 임상 적용 최적화를 기대하며,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의 적용을 통하여 의료기기 기술의 정확성과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의료영상, 이식형 의료기기, 체외 진단, 인공지능 분야의 융합을 통해 각 분야에 학문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각 제약 의료 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기술의 정확한 진단 및 환자 맞춤형 치료를 수행함으로써, 인구 고령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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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4 - 화학과가-본-도서관

  • 임창현
  • 2020-12-10 10:07:48

2020 FALL 공대생이 보는 세상 4

화학과가 본 도서관
Dept. of Chemistry





도서관1

와 도서관에 책이 정말 많다! 내가 찾으려는 책은 어디에 있지?

앗 내가 찾은 책이 누렇게 변색되고 부식되어서 찢어져 있네…. 대체 왜 오래된 책은 변색되거나 부식되는 걸까?

책의 종이는 대부분 목재펄프로 만들어지는데 이 목재펄프는 나무를 갈아서 식물 세포벽의 셀룰로스 Cellulose라는 섬유질을 추출한 물질이야. 이 셀룰로스를 화학적으로 연결해주는 물질을 리그닌 Lignin이라고 부르는데 리그닌 역시 종이를 구성하는 물질이야. 리그닌은 p-쿠마릴 알코올 p-coumaryl Alcohol, 코니페릴 알코올 Coniferyl Alcohol, 시나필 알코올 Sinapyl Alcohol과 같은 단량체들이 C-C 혹은 다른 결합들에 의해 연결된 중합체를 말해.

리그닌은 산소에 취약해서 산소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산화 반응을 통해 알코올 단량체의 결합이 끊어지고 발색단 Chromophores 분자들을 생성해. 대표적으로 벤젠의 1, 2 혹은 1, 4번 탄소 자리가 산화된 퀴논 Quinone이라는 물질을 형성하는데 이 물질은 노란색이나 갈색의 빛을 반사해. 이로써 산화된 리그닌 때문에 우리 눈에 종이가 누렇게 보이는 거야. 또 종이 위에 잉크로 글씨를 쓸 때 잉크가 번지지 않게 하려고 종이 표면에 도사를 펴 발라. 이 도사는 황산알루미늄 혼합물로 따뜻한 온기와 습기에 노출되면 산성 용액을 형성해. 하지만 섬유질은 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종이가 찢어지거나 부식이 일어나는 거야.

그렇다면 종이의 변색이나 부식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변색의 경우 표백 공정을 통해 리그닌의 비율을 줄이거나 형광증백제를 사용해 노란색의 보색인 푸른색의 빛을 종이에 띠게 함으로써 누렇게 보이는 현상을 방지해.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빛을 차단하고 열과 습기를 피해 책을 보관하는게 중요해. 또 산화마그네슘이 들어간 약품을 처리하며 산성으로 인한 부식을 막기도 해!

그럼 이제 나는 책을 마저 읽으러 가 볼게! 안녕~.

ALIMI 25기 화학공학과 임창현

포항공대와 알리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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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3 - 전자전기공학과가-본-도서관

  • 노유성
  • 2020-12-10 09:58:05

2020 FALL 공대생이 보는 세상 3

전자전기공학과가 본 도서관
Dept. of Electrical Engineering





도서관1

오랜만에 도서관에 오니까 진짜 좋다~. 응? 출입증을 두고 왔다고?

걱정마, 내가 해결해 줄게. “삑!” 자,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출입증을 대신할 수 있어. 어떻게 가능한 건지 궁금하지? 바로 NFC Near Field Communication기술을 이용하는 거야! NFC는 약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전파를 통해 무선 통신을 하는 기술이지. NFC는 작동 모드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첫 번째로 방금 내가 사용한 카드 모드! 카드 모드는 NFC 기능을 지닌 스마트폰 등의 기기가 출입증이나 교통카드가 하는 역할을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돼.
다음으로 읽기/쓰기 모드가 있어. 이때는 NFC를 활성화한 기기가 카드 리더기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지.
마지막으로 P2P 모드는 NFC가 활성화 된 기기 간의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 해줘!

아, 도서관에 신기한 책이 들어왔다고 했는데 이건가?

이야~ 뭔가 태블릿 PC 같은데? 근데 종이처럼 구부려지기도 하고, 이게 뭔지 궁금하지? 바로 전기영동 디스플레이 EPD ElectroPhoretic Display야. 여기서 전기영동이란, 용액 속 전하가 전극 사이의 전기장에서 반대 전하의 전극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해. 이 현상으로 만든 EPD에 전류를 가하면 디스플레이 내부의 수많은 마이크로캡슐에 담긴 흑백 입자가 이동하게 되지. 이때, 디스플레이 표면 입자의 색상 조합에 따라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어! 우리가 흔히 아는 LCD Liquid Crystal Display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어서 백라이트가 필요하고 불규칙한 액정의 배열로 인해 편광판과 편광필터가 필요해. 하지만, EPD는 따로 광원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백라이트, 편광판 등이 존재하지 않아서 종이처럼 휘는 게 가능해. 또, 광원이 없는 덕분에 눈도 부시지 않는 데다가 페이지를 이동하기 전까지는 입자가 정지 상태이기 때문에 전력 소모도 매우 적어.

그러고 보니 진짜 종이책을 보고 있는 것 같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책 읽으러 가 보자!



공대생이 보는 세상 4 - 화학과가 본 도서관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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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MI 26기 전자전기공학과 노유성

예비 포스테키안 여러분! 포스텍으로 향하는 걸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질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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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2 - 컴퓨터공학과가 본 도서관

  • 유현아
  • 2020-12-10 09:52:11

2020 FALL 공대생이 보는 세상 2

컴퓨터공학과가 본 도서관
Dept. of 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





도서관1

책 빌려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도서관이 휴관이네...

아 맞다, 요즘에는 사이버 도서관이 있지! 사이버 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가면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어서, 어디에서나 디지털 기기만 있다면 책을 읽을 수 있어. 어떻게 지금 보는 전자책의 형식을 갖추게 되었을까?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전자책의 형식은?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전자책의 형식은 2007년 9월에 전 세계적인 기술 표준으로 정해진 EPUB Electronic Publication 포맷을 따르고 있어. EPUB은 웹페이지의 구성과 비슷하게 HTML, 자바스크립트 같은 마크업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마크업 언어가 뭘까? 마크업 언어는 데이터를 나타낼 때 구조를 표현하는 언어야.

EPUB에서는 CSS Cascading Style Sheet라는 마크업 언어가 글꼴이나 색상 등 전체적인 디자인을 표현해 주는 스타일 시트를 지원해 주니까 더 세세한 디자인 형식을 만들 수 있어. 책이 파일로 되어있어 불법 복제의 우려도 있지만, 디지털 권리 관리 DRM 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도 지원되니까 책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어.

그렇다면 EPUB은 왜 전자책 표준으로 채택됐을까?

EPUB은 자동 공간 조정 Reflowable이 가능해. 화면의 크기가 다른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기기의 종류와 상관없이 기기에서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자동 공간 조정 기능 때문에 잡지 같이 이미지의 배치가 중요한 책에서는 위치가 맘대로 바뀌는 문제가 생길 수 있겠지? 맞아.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게 바로 EPUB 3.0!

고정 레이아웃 방식을 사용할 수 있어서 기존 EPUB 2.0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 그뿐만 아니라 EPUB 3.0의 핵심은 웹페이지처럼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포함할 수 있다는 거야. 자, 이와 같은 원리로 우리가 다양한 전자책을 접할 수 있는 거야.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얼른 전자책 대여하고 과제해야지~.



공대생이 보는 세상 3 - 전자전기공학과가 본 도서관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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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MI 26기 전자전기공학과 유현아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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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호] 1 - 생명과학과가 본 도서관

  • 최건우
  • 2020-12-10 09:27:52

2020 FALL 공대생이 보는 세상 1

생명과학과가 본 도서관
Dept. of Life Science





도서관1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보니까 피곤하네...

이럴 때는 에너지 드링크 한 캔을 마시면서 힘내서 열심히 해 볼까? 역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니까 확실히 잠이 깨는 기분이네. 에너지 드링크에는 어떤 성분이 있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

에너지 드링크는 주로 카페인, 타우린, 당분, 그 외 비타민과 기타 아미노산들로 이루어져 있어.

먼저 카페인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여 중추 신경 흥분 작용물질로 작동해서 각성 효과를 일으켜. 또한 졸음을 일으키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데노신의 경쟁적 저해제로 작용하여 도파민의 활성을 증가시켜 일시적인 행복감 Temporary Euphoria을 주게 돼.
다음으로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아미노 설폰산의 한 종류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 중 하나야. 타우린은 칼슘의 운반을 도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원활하게 하여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이자의 β 세포에서 칼슘 항상성의 변화를 유도해 인슐린을 분비시켜. 인슐린은 혈중에 분포하는 포도당을 주로 근육세포에 글리코겐으로 저장해서 에너지원으로 제공하여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게 하는 거야. 또, 에너지 드링크에 비타민 B6가 들어가는 이유도 비타민 B6가 우리 몸에서 타우린을 합성하여 피로를 줄여주기 때문이야.
당분은 말 그대로 설탕을 말하는데, 설탕은 탄수화물의 한 종류로, 우리 몸에서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여. 깨어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니, 당분과 같은 에너지원을 공급해 주는 게 힘을 내는 데 도움을 줄 거야.

지금까지 들어보니 에너지 드링크는 몸에 좋은 음료인 것 같으니 많이 먹어도 되겠다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니야.

먼저 카페인은 위산의 분비를 촉진해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에 결합하여 인체가 아데노신이 많다고 판단하여 아데노신과의 대항 작용으로 교감 신경이 흥분하여 심장 박동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또 당분은 반응성 저혈당증 Reactive Hypoglycemia을 일으킬 수 있어.

나는 이제 다시 공부하러 가 봐야겠다. 안녕~.



공대생이 보는 세상 2 - 컴퓨터공학과가 본 도서관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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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u JY, Prentice H. Role of taurine in the central nervous system. J Biomed Sci. 2010;17 Suppl 1(Suppl 1):S1. Published 2010 Aug 24. doi:10.1186/1423-0127-17-S1-S1
[2] 「L'Amoreaux, William J et al. “Taurine regulates insulin release from pancreatic beta cell lines.” Journal of biomedical science vol. 17 Suppl 1,Suppl 1 S11. 24 Aug. 2010, doi:10.1186/1423-0127-17-S1-S11
[3] Solinas M, Ferre S, You ZB, Karcz-Kubicha M, Popoli P, Goldberg SR. Caffeine induces dopamine and glutamate release in the shell of the nucleus accumbens. J Neurosci. 2002;22(15):6321-6324. doi:10.1523/JNEUROSCI.22-15-06321.2002

ALIMI 기 최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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