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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겨울호] 슬기로운 겨울방학 보내기

  • 문준혁
  • 2022-04-08 07:00:47

2021 WINTER 알스토리①

슬기로운 겨울방학 보내기
How to Spend Your Winter Vacation Wisely


길었던 1년의 학교생활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있네요.
다사다난했던 올해, 학교에 다니는 여러분이 잘 적응하고 있을지 걱정되면서도 계속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저에게 겨울방학은 가장 두려우면서도 나태해지기 쉬운 시간이었어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여러분을 위해 이번 알스토리에서는 어떻게 겨울방학을 맞이하면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글을 읽으며 치열했던 여러분의 1년을 위로하고 잠깐이나마 편안하게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무은재학부 21학번 문준혁

# 2021년을 돌아보며 목표 세우기

겨울이 되면 열정을 쏟아부은 학교 일들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점점 나태해지는 자신을 느낄 때가 많을 거예요.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집중이 잘 안 되거나 무기력함을 느낄 때면 저는 책을 덮고 잠시 공원을 걸었어요. 걷다 보면 자연스레 한 해 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이 났었죠. 보통 힘들었던 순간이 먼저 떠올라요. 학기 중에 연극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연극 연습과 공부를 병행했던 저는 그 당시 과로로 힘들었던 날들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어요. 그렇지만 힘들었던 과거를 돌이켜보면 성장한 나의 모습이 보였어요. 분명 저는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했는데 힘든 시간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기어코 이겨낸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죠. 공원을 걸으면서 내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돌아보며 자존감도 되찾고, “여기서 무너질 내가 아니지!”하며 자극을 받았어요. 사람이 나태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무작정 문제집이나 기출문제를 푼다면, 잘 풀리지 않게 되는 순간부터 금방 지쳐버리는 것처럼요. 문제를 푸는 목적이 뚜렷하다면 확실한 동기부여를 받고 목표를 채우려는 끈기를 가질 수 있어요. 그렇기에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뚜렷한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기 중에 나를 돌아보며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채우는 방향으로 목표를 정하는 거죠. 특히, 겨울방학은 다음 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가장 어려운 시간이에요.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기 때문이죠. 계속되는 공부에 지친 여러분, 오늘은 잠시 책을 덮어두고 지난 한 해 동안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무작정 달리다가 금방 지쳐버릴 수 있기에, 나태해진 자신을 발견했다면 지난 학교생활을 돌아보며 목표 지점을 재설정하고 꾸준히 달려봅시다.

# 겨울방학은 새 학년의 시작

부족했던 과목을 보충하기, 독서나 운동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기 등 학기 중에 새로운 목표를 실현하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죠. 겨울방학을 학기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새 학년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목표를 실현해 보세요.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목표를 겨울방학 때 도전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2학년에 공부를 하면서 저의 관심 분야를 찾아서 3학년 때는 관심 분야를 심화 학습하기로 다짐했어요. 그래서 겨울방학 동안 관련 동아리를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죠. 또한, 학기 중에 건강이 나빠져 겨울방학에는 아침에 공원을 걷는 습관을 들이기도 했어요. 물론 계획한 대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죠. 그렇기에 저는 매일의 작은 성과에 기뻐하며, “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한 내가 자랑스럽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저의 계획을 실천했답니다. 여러분도 매일 성장하는 자신에 보람을 느끼며 더욱더 슬기로운 겨울방학을 지내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이유는 예전에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

이 글을 읽으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셨을 때 만족스러웠든 만족스럽지 않았든 지금까지 여러분의 노력이 새로운 출발을 위한 나무가 되기에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의 더 나은 내일을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2022년에도 전국의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 모두 파이팅!

ALIMI 27기 무은재학부 문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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