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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호] 1-나의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 조혜인
  • 2020-04-18 02:54:47

2020 SPRING 세상찾기 1

나의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사랑과 존중이 함께하는 시스템

안녕하세요, 김영채라고 합니다 : )
저는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어 힘들어하는 원인과 그의 해결책이
모두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시스템’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아픔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그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이를 위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보고자 해요 : )
김영채1

전자전기공학과 15학번 김영채

환경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세상은 만들어나가는 것이에요.

저는 시스템 디자이너(System Designer)입니다.
시장에는 없는 직업이라, 어리둥절하실 거예요. 제가 저만을 위해 정의한 직업이거든요. 저의 삶의 목표는, 사람들을 아프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 악의적인 시스템을 깨부수고,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시스템(System)을 만드는(Design) 데에 있습니다. 이를 위한 행동으로, 예술과 창업 그리고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저의 사람들과 함께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TAB.P, 정치 없이 시스템에 서는 예술

첫째로, 예술. 사실 기존의 관습적인 시스템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정치’가 필요해요. 그런 반면에, 어떠한 ‘정치’도 없이 그 시스템 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예술이라 생각해요. 이를 위해 예술 쪽으로는, Tech와 Art, Biz를 결합하여 Person(인간)을 위한 프로젝트로 풀어내는 TAB.P라는 단체를 설립하였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후원하는 ZER01NE(제로원) 단체에서 Creator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TAB.P와 ZER01NE은 모두 제가 정립한 ‘시스템’에 대한 개념과 이론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적에 두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하나의 시스템에 대해 인류를 분류하여 시스템론을 정립해 보았어요. 시스템 안에 있는지/시스템 밖에 서 있는지에 대한 기준과 그 안팎에서 시스템의 존재를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한 기준. 그리고 그 상태에서 시스템을 이용하는지/ 하지 않는지에 대한 기준을 이용하여 모든 인류를 8가지 부류로 분류하였어요. 이 8가지에 더해, 인류를 위해 선한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의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 두 부류의 시스템 디자이너(System Designer)를 추가하여 총 10가지의 타입을 정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를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전시형 공간을 만들고 있답니다.

Team ISLAND, 시스템을 위한 창업


GIF에서 1등을 수상한 Team ISLAND

둘째인 창업은 제 목표를 위한 수단이자 목적이에요. 더 많은 사람에게 시스템을 알리고 영감을 주기 위해서는 많은 인지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손을 뻗을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위해 Team ISLAND(팀 아일랜드)라는 회사에서 째즈(ZZAZZ)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답니다. 기존 시장의 영상 플랫폼이 집중하는 ‘컨텐츠’라는 가치의 한계를 느끼고 이 한계를 해결할 가치로 ‘디자인’에 집중하여, 디자인에 기반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영상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 관점에서, 우리는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여러 effect들을 ‘디자인’ 방식으로 제공하고자 해요. 이를 위해,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영상 내 피사체를 탐지(detection)하고 분할(segmentation)하여, 사용자가 영상 내에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기간만큼 여러 디자인 효과들을 자동으로 입힐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SHIFT,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SHIFT 단체사진

마지막은 생태계 구축이에요. 위의 내용처럼 창업에 직접 부딪히다 보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장벽과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태계 주체들이 굉장히 관습적이고 악의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하나의 예시로, 가장 최근에 있었던 배달의 민족 사례를 들어볼게요.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를 떼어가는 정책을 고정비용(88,000원)에서 변동비용(배달 매출의 5.8%)으로 변경하자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늘어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수수료가 없는 모델의 배달 앱을 내놓아 배달의 민족과 경쟁을 하고 있어요. 이것이 바로 시스템을 보지 못한 결과예요. 스타트업은 솔루션을 내놓고, 그 솔루션이 시민들을 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몫인데 말이죠.

저는 이러한 한계를 만드는 생태계 주체들을 ‘정부 기관’, ‘VC 및 엑셀러레이터’, ‘대기업’, ‘스타트업’, 총 4가지로 분류하였고, 그 주체들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직면한 장벽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만들고자 ‘SHIFT’라는 비영리 임의단체를 설립하였습니다. 이 SHIFT라는 단체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첫 번째 주체로 ‘스타트업’을 선정하였고, 그들에게 올바른 협업의 방식과 진정성 있는 네트워크 풀을 제공하기 위해 해커톤을 기획했어요. 유럽 최대 규모의 해커톤인 Junction(정션)을 아시아에서 3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하였으며, 2019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두 번째 JunctionX Seoul 해커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시스템

시스템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하여, 우리가 태어남과 동시에 우리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요. ‘환경’과 비슷한 개념이죠. 그렇기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선택하지 않은 것들로만 이루어진 환경으로 인해 상처를 받아요. 성별, 국가, 인종, 지역, 가족과 부모가 그것이죠. 그로 인해 사람들은 자연스레 환경이 자신을 결정하고 세상이 나를 선택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거든요. 환경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세상은 만들어나가는 것이에요.

작년에는 우리에게 좋지 못한 일들이 참 많았어요. 사람들이 시스템을 알지 못한 채 그 속에서 다투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죠. 대중들 위에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사람 위에 시스템이 있다면, 시스템 위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어요. 사랑은, 시스템이라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단번에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는 없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저는, 우리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아주 사소한 것부터 사랑해 보길 바랍니다! 정말 진심으로, 아주 열정적으로요!
사랑은 개체에서 전체를 발견하는 일이거든요. 내가 키우던 강아지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게 되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물을 아끼게 되는 것처럼요.

저는 앞으로도 나의 사람들. 나아가 인류가 아파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달려나갈 거예요! 여러분들도 자신의 사소한 무언가를 진정으로 사랑해 보면서, 저의 행보를 지켜봐 주세요. 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ALIMI 25기 화학공학과 조혜인

포스텍과 알리미를 사랑하는 25기 조혜인입니다! 포스텍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 친구들 부담 가지지 말고 언제든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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